통합 셀트리온 오늘 출범…“2030년까지 12조 달성 목표”

정아임 기자 2023. 12. 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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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이 오늘(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통합 법인을 출범합니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유통 담당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 마련에 나섭니다.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까지 진행하면 합병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통합 셀트리온은 의약품 개발과 글로벌 유통을 일원화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개발과 임상을 맡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마케팅·판매를 이어갑니다. 다만 분리된 개별 기업이 아닌 통합 기업 내에서 역할을 분담합니다. 

앞서 지난 10월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임시 주총에서 95% 이상의 높은 찬성비율로 합병안이 가결되며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이어 합병 성공의 관건으로 지목됐던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예상치보다 적은 79억원에 그쳤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내년 통합 법인의 매출이 3조5천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은 1조7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 달성에도 도전합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다루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목표입니다. 회사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미국 내 신약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입니다. 

또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ADC(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CT-P43'의 경구제(먹는 약) 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신약,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ADC, 고바이오랩·바이오미 등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악템라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5개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셀트리온 현재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허가 절차를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6개 바이오시밀러에 5개가 더해 2025년까지 11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2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내년 중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하는 2단계 합병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통합 셀트리온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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