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결국, 드리블러 미토마 잃었다…"4~6주 부상 아웃, 아시안컵 불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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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우려대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부상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토마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데 제르비 감독의 말을 전한 일본 언론 '울트라 슈퍼 사커'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결장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일본 대표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대회 불참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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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의 우려대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부상이 가볍지 않아 보인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토마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연말에 아픈 선수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가장 머리를 아프게 하는 부상은 공격을 책임지던 미토마일 수밖에 없다.
미토마는 지난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던 상황에서 나다니엘 클라인과 크리스 리차즈에게 둘러싸여 넘어졌다. 무게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 둘과 겹친 미토마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절뚝거리면서도 경기를 속개하려고 했으나 교체가 불가피했다.
미토마는 벤치로 물러나는 과정부터 홀로 걷지 못했다. 코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야 했던 미토마는 경기 후 깁스에 목발을 짚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겼다.
미토마도 즉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결장하겠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부상을 인정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팰리스전 직후 "미토마와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잘 모르겠다. 며칠 후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미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미토마는 최대 6주가량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부상 선수가 많게는 10명에 달한다. 토트넘전에서도 2명이 뛰지 못한다. 미토마는 4주에서 6주 정도 이탈하게 됐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여부가 화두였다. 기자의 질문에 데 제르비 감독은 "출전이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일본의 대회 첫 경기는 1월 14일 베트남전이다.
아시안컵이 열리는 기간에도 회복될 가능성이 어려워졌다. 데 제르비 감독의 말을 전한 일본 언론 '울트라 슈퍼 사커'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결장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일본 대표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대회 불참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에서 드리블 마스터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측면에서 화려한 돌파를 통해 41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이 노리는 레벨로 올라섰다. 이런 활약으로 지난 10월 브라이튼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공격포인트를 연속해서 쌓아 나가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9월 25일 본머스전 득점을 끝으로 골 소식이 멈췄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17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 빠진 가운데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시기를 보내게 됐다.
미토마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해도 일본에 있어서는 아시안컵에 필요한 자원이었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독일, 튀르키예 등 유럽 강호를 꺾으며 A매치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시안컵 우승으로 절정이 순간을 만끽하겠다는 각오인데 미토마의 이탈은 출발부터 큰 악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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