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연말 한산한 거래 속 상승…다우 0.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말 한산해진 분위기 속에서 이전 고점을 경신할지 주시하며 소폭 올랐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나스닥지수는 0.16% 각각 상승했습니다.
주요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올랐고, 이번 주도 오른다면 9주 연속 상승하게 되는데요.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13%와 2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4% 뛰었습니다.
S&P 500 지수의 경우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근처까지 올라오며 조만간 고점을 경신할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가량 반영하고 있는데요.
다만, 일부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하를 더 늦게 할 수 있다며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증시가 고점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조만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한 데다가 간밤에 있었던 국채 입찰에서 강한 채권 수요가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8%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10년물과 2년물 모두 0.1%포인트 이상씩 크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애플 관련 소식이 눈에 띄네요.
[기자]
네, 애플의 일부 애플워치가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미국 수입이 금지됐었는데요.
그런데 간밤 미국 법원은 애플워치의 수입 금지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중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런 소식 속에 애플의 주가가 장중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권으로 반등했고요.
애플에 특허 침해를 제기한 의료기술업체 마시모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증시 호조 속에 0.4%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610선을 넘어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는 배당락 충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요.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을 지나 배당금 받을 권리가 소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산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의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내년 초까지로 분산돼 충격이 덜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오늘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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