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이르면 며칠 내 홍해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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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르면 며칠 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머스크를 비롯한 글로벌 해운사는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를 지나가는 상선을 공격하자, 홍해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로 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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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르면 며칠 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머스크는 예멘의 이슬람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이유로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12월 초부터 홍해 항로 운항을 일시 중단했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며칠 혹은 몇 주 이내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재통과하는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홍해 재통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머스크를 비롯한 글로벌 해운사는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를 지나가는 상선을 공격하자, 홍해 대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로 우회했다. 이로 인해 선적 비용이 급증했고, 물류 공급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머스크, 에버그린 등을 포함한 해운사는 선박 경로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컨테이너 할증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UBS에 따르면 400척 이상의 화물선이 우회 항로를 택하면서, 유럽으로의 무역량이 사실상 25% 감소했다.
앞서 머스크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후티 반군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된 다국적 해상 함대 덕분에 홍해 항로를 다시 통과할 첫 번째 선박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홍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연합 해군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외에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군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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