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성공한 롯데하이마트…내년 본격 매출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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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 불황에 실적 부진을 겪던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재고 관리와 점포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내년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은 올해 4분기로 종료되고 내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업황의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프라인 네트워크 재설계, 홈 토탈 케어 서비스 등 중장기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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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가전시장 불황에 실적 부진을 겪던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재고 관리와 점포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내년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 6257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448억원에서 흑자전환한 수치다.
그동안 롯데하이마트는 △삼성스토어·LG베스트샵 등 가전 제조사의 자체 유통망 성장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 등이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올해 초 남창희 대표 취임과 더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0년 448개였던 점포 수를 올해 3분기 기준 353개로 줄었다. 이를 통해 1분기 100.8%였던 부채비율은 3분기 86.8%까지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순차입금 의존도는 28.3%에서 23.4%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분기와 3분기 각각 78억, 362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 반등 기반을 마련한 롯데하이마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네트워크 재설계 △홈 토털케어 서비스 강화 △선택 다양성 보강 자체브랜드(PB) 개발 △e커머스 차별적 고객경험 기반 비즈 재편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정하고, 견실히 추진 중이다.
이러한 '체질 개선'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기준 19개 점포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리뉴얼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또 매장에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한 이후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약 4배 증가했다. 이에 회사는 내년 말까지 리뉴얼 점포를 10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수요 증가세를 보이는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메이드'는 올해 1~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가량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자체 브랜드의 성과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아이템 구성부터 생산,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을 보강해 내년에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커머스 사업의 경우 다품목 구매와 홈 토털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내년 5개의 신규 매장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르면 내년 초 수도권 매장 1곳을 우선 신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된 실적 부진은 올해 4분기로 종료되고 내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업황의 뚜렷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프라인 네트워크 재설계, 홈 토탈 케어 서비스 등 중장기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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