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아쉬운 4분기 수주…내년 비전 제시 중요-하나

홍순빈 기자 2023. 12. 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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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어 "4분기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사우디 파딜리 가스전 프로젝트도 가격을 조정해 재입찰하는 식으로 1분기로 이연됐다"며 "CCUS, 수소/암모니아, SAF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떻게 (내년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이번 실적발표 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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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수주 기대감이 낮아지는 가운데 내년과 그 이후에 대한 비전 제시가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8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감소한 203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P3 준공에 따른 공백으로 저조했던 비화공의 매출액은 4분기에 P4, P5 공정이 올라옴에 따라 상반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12조원이었으나 이에 못 미치는 9조원 수준으로 마감될 것"이라며 "비화공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수주를 했으나 화공 부문에선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사우디 파딜리 가스전 프로젝트도 가격을 조정해 재입찰하는 식으로 1분기로 이연됐다"며 "CCUS, 수소/암모니아, SAF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떻게 (내년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이번 실적발표 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FEL올 40건을 계획하고 있고 북미에서 에너지전환 관련 프로젝트 FEED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발표 때 내년 시장 전망과 현금 활용전략, 주주환원정책 등의 내용에 따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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