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설'‥"다양한 방안 검토 중"
[뉴스투데이]
◀ 앵커 ▶
시공능력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조만간 워크아웃을 신청할 거라는 우려가 또 나왔습니다.
'태영'은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영건설이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잔액은 약 4조 4천100억 원입니다.
국가가 보증한 SOC 사업을 제외하면,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 2천억 원.
부채 비율 479%, 자산의 5배에 이르는데, 시공능력 35위 안에 드는 중·대형 건설사를 통틀어 가장 높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격적인 부동산 PF 사업을 벌였는데 지난해부터 공사원가가 오르고, 분양 시장이 가라앉으며, 이제는 영업이익이 나도, 이자 갚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이 착공도 하지 못한 채, 대출상환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장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소문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태영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 상황을 금감원 기업정보 시스템에 공시했습니다.
앞서 태영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화력발전소 '포천파워' 지분을 전량 팔아, 420억 원 정도를 확보했고 지주사도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를 960억 원에 처분해 현금을 확보했다며, 워크아웃 가능성을 부인해왔습니다.
태영건설은 서울 성수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480억 원 규모 대출 만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PF 대출 만기를 줄줄이 앞두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소문이 퍼지며 태영건설의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7146_3620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