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우승 감독의 유쾌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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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의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과, 프로야구 LG를 29년 만에 정상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대학 동기로 절친한 사이인데요.
[홍명보/울산 HD 감독 : 공감도 되고, (울산과 LG의) 팀 상황도 비슷하고. 두려움까진 아니지만 부담감을 조금씩 떨쳐내면서 위닝 멘털리티. 우리가 이길 수 있구나.]
[홍명보/울산 HD 감독 :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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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의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과, 프로야구 LG를 29년 만에 정상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대학 동기로 절친한 사이인데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두 친구가 유쾌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 87학번 동기인 홍명보와 염경엽 감독은 학창 시절 연세대와 정기전을 떠올리며 유쾌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1989년, 홍명보가 이끈 축구의 역전승과,
[홍명보/울산 HD 감독 : 제가 전문 키커로 다 찼어요. 페널티킥 같은 거.]
[염경엽/LG 트윈스 감독 : 명보는 슈퍼스타였죠. 여기서 제가 소리 지르고 있었을 거예요.]
이듬해, 염경엽의 짜릿한 결승타는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했습니다.
[염경엽/LG 트윈스 감독 : 이게 나예요. 희한하게 모든 큰 경기는 제가 다 중심이었어요.]
[홍명보/울산 HD 감독 : 야구를 굉장히 센스로 하는구나.]
대학을 졸업한 뒤 선수로, 또 감독으로 시련을 만났을 때도 서로 응원하며 위기를 넘겼다는 두 친구는,
[홍명보/울산 HD 감독 : 좋지 않을 때, 정말 친한 사람들은 그걸 기다려줘요.]
올해 나란히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홍 감독은 울산의 창단 후 첫 2년 연속 우승을 일궜고, 염 감독은 무려 29년 만에 LG의 우승 염원을 풀었습니다.
[염경엽/LG 트윈스 감독 : 두려움과 망설임을 없애지 못하면 올해도 우승할 수 없다 생각했을 때, '뛰는 야구' 정말 미쳤다 할 정도로 많이 뛰었어요.]
[홍명보/울산 HD 감독 : 공감도 되고, (울산과 LG의) 팀 상황도 비슷하고. 두려움까진 아니지만 부담감을 조금씩 떨쳐내면서 위닝 멘털리티. 우리가 이길 수 있구나.]
2023년 화려하게 날아오른 두 명장은 다가오는 2024년, 더 높이 도약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홍명보/울산 HD 감독 :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고.]
[염경엽/LG 트윈스 감독 : 지키는 야구보다는 공격적인 야구가 훨씬 스토리도 많고.]
[홍명보/울산 HD 감독 : LG 시대가 올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염경엽/LG 트윈스 감독 : 울산 파이팅!]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방명환)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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