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Q 비용구조 악화에 별도기준 소폭 적자…목표가↓-메리츠

양지윤 2023. 12.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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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집행으로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409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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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집행으로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적정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다. LG전자(066570)의 전장 종가는 10만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4분기는 비용 구조가 악화하지만 2024년은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456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7% 하회한다고 추정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4개 분기만에 소폭의 적자를 예상했다.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아이템 모두 2~3분기 재고 보충 후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둔화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믹스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추가 집행을 예상한다”고 짚었다.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조409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장기 성장의 핵심인 전장(VS)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를 예상한다”며 “2018년부터 확보한 고수익성 수주 물량의 매출 내 비중 확대와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동시에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내년 전장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각각 12조2000억원, 5262 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각각 20%, 79% 증가한 규모다.

최근 운임비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H&A) 부문은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와 볼륨존 공략 가속화로 올해같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와 비지니스(BS) 부문은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웹OS, 전기차 충전소, 헬스케어 등 서비스·플랫폼 비즈니스의 이익 기여 확대를 기대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2024년은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자회사 자본조달, 4 분기 실적 둔화 등 모든 리스크가 공개된 현 시점에서는 하방보다는 상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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