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하마스의 공격,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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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은 2020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IRGC의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IRGC 대변인 라메잔 샤리프는 기자회견에서 "알 아크사 폭풍(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시리아의 순교와 관련해 시오니스트에 대한 '저항의 축'의 보복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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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은 2020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IRGC의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IRGC 대변인 라메잔 샤리프는 기자회견에서 "알 아크사 폭풍(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시리아의 순교와 관련해 시오니스트에 대한 '저항의 축'의 보복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공격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위대한 역사적 승리의 일부는 거셈 솔레이마니 장군의 노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IRGC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이슬람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창설된 최정예 부대다. 육해공군을 비롯해 특수전이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부대 등으로 구성되며, 12만5000~15만 명으로 추정된다. 주로 반(反)정부 시위를 진압하는데 동원되며,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중동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RGC의 대외작전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을 지낸 솔레이마니는 지난 2020년 1월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심복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25일 IRGC 고위 사령관인 세예드 라지 무사비 준장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숨졌다. 무사비 준장은 솔레이마니의 측근이다.
무사비 준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찬탈자이자 야만적인 시오니스트 정권은 이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이란은 무사비의 사망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며 "죄악적이고 비겁한 행위이며 시오니스트 정권의 테러 성격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규탄했다.
이날 이라크 나자프에서 치러진 무사비 준장의 장례식에서 애도를 위해 모인 시민들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을 외치기도 했다.
나자프는 시아파 무슬림들의 성지 가운데 하나로, 무사비 준장의 관은 장례식이 끝난 뒤 이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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