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와 커피의 만남…분청도자기 메카 김해서 '세라의 가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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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도자기로 인기 있는 분청도자기 고장인 경남 김해에서 도자기와 커피가 만나는 전시회가 기획돼 눈길을 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4월 21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도자기와 커피의 만남을 다룬 '세라(CERA)의 가배' 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 삶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커피를 주제로, 김해지역 우수한 분청도자기와 커피가 만나 일상에서 활용하고 쓰이는 작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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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생활도자기로 인기 있는 분청도자기 고장인 경남 김해에서 도자기와 커피가 만나는 전시회가 기획돼 눈길을 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4월 21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도자기와 커피의 만남을 다룬 '세라(CERA)의 가배' 기획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세라'는 세라믹(Ceramic)에서 따온 도자기를 의미하며 '가배'는 '커피'의 음역어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 삶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커피를 주제로, 김해지역 우수한 분청도자기와 커피가 만나 일상에서 활용하고 쓰이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커피와 관련된 컵, 잔, 저그, 드리퍼 등 우수 도자기 작품 100여점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세라(CERA) 시리즈로 2020년 '세라의 집', 지난해 '세라의 꿈'에 이어 3번째다.
전시는 전시 소개, 우리의 삶에 스며들다, 커피는 일상이다, 함께하는 공간 등 4개 공간으로 나뉜다.
함께 하는 공간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으로, 복고풍 다방 느낌의 장소에서 옛날 다방 커피를 마실 수 있게 꾸몄다.
김해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로 15·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자기다.
분청사기는 도자기를 빚던 옛 도공들이 색을 잘못 내 엉뚱한 회청색을 띠었던 '실패작'에서 출발했다는 설도 있다.
실패작은 주로 깨부수거나 거친 생활 그릇으로 활용했는데 그만큼 서민적이면서 도공 스스로 창작해낸 소박하고 친근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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