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배혜윤 듀오, 27점 합작으로 2연패 끊었다..."중요한 경기서 분위기 되찾았다" [MD용인]

용인=노찬혁 기자 2023. 12. 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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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배혜윤(25번), 강유림(7번)./WKBL

[마이데일리 = 용인 노찬혁 기자]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분위기를 되찾아 다행이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56-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배혜윤은 1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만약 배혜윤이 없었다면 삼성생명이 2연패 사슬을 끊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배혜윤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것 같아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이야기했다"며 "다행히 경기에서 잘 지켜진 것 같고 저희가 계속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배했는데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뛰는데 항상 저도 경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한다. 후배들이 나한테 의지하는 상황이 많은데 오늘 24초에 자꾸 걸려서 내가 직접 해결한 상황이 있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내가 대부분 책임을 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을 강유림도 잘 알고 있다. 강유림은 "(배)혜윤 선배한테 많이 의지하고 공격 상황에서도 혜윤 선배만 보는 게 몸에 밴 것 같다. 언니의 부담을 좀 덜어주고 싶다. 적극적으로 공격도 하고 리바운드도 도와주고 싶다. 작은 부분을 함께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강유림(7번)./WKBL

강유림도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강유림은 15득점 7리바운드로 배혜윤과 함께 삼성생명 공격을 이끌었다. 강유림은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분위기를 잡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강유림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평균 득점이 지난 시즌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강유림은 "지난 시즌보다 타이트해졌다. 그런 걸 좀 더 이용하려고 한다. 시즌 초반 슛이 많이 흔들렸다. 슛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수비와 리바운드 다 되지 않았다"며 "차근차근 한다는 생각으로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수비, 리바운드부터 하자는 생각을 가졌다"고 밝혔다. 

4쿼터 막판 강유림은 팀의 해결사로 나섰다. 4쿼터 4분 정도를 남기고 삼성생명은 4점차까지 따라잡혔지만 강유림의 3점포로 7점차까지 달아났다. 

강유림은 "그냥 코너에서 튀어나가면서 쏜 슛인데 항상 연습하던 상황이었다"며 "매일 훈련하는 슛이기 때문에 습관처럼 나온 것 같다. 슛 감은 나쁘지 않다. 슛 자리를 더 찾아서 빈 공간을 찾으면 많은 슛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도 올라왔다"고 전했다. 

배혜윤도 그런 강유림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혜윤은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강)유림이가 수비, 리바운드, 스크린 모든 부분에서 잘하고 있다. 코트에서 다른 것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인상적이다. 아직 후반기가 남았다.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배혜윤(25번), 강유림(7번)./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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