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부터 배우겠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두 번째 반성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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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리서치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말을 앞두고 두 번째 반성문을 내놨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페이지가 더 늘어난 42페이지 분량의 반성문이다.
김 센터장은 반성문을 낸 이유에 대해 "야구선수로서 3할 타자와 2할9푼 타자에 대한 평가는 천양지차이다. 3할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잘 치는 능력뿐만 아니라,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는 자제력도 필요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023년 전망을 복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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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전날 김학균 센터장을 포함한 14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2023년 나의 실수'라는 제목의 반성 리포트를 발간했다. 김 센터장은 반성문을 낸 이유에 대해 "야구선수로서 3할 타자와 2할9푼 타자에 대한 평가는 천양지차이다. 3할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잘 치는 능력뿐만 아니라,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는 자제력도 필요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023년 전망을 복기한다"고 했다.
2023년 전망에서 가장 크게 어긋난 부분은 '미국 경제'에 대한 예측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경착륙이든, 연착륙이든 2023년 미국 경제의 둔화가 불가피하고, 그 결과 달러는 약해지고, 미국 증시가 다른 증시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할 줄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5%에 달하는 등 연착륙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5.2%)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됐고, 시장 전망(5.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2.1%) 대비로도 확연한 성장세다.
김 센터장은 "2023년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22년 1.9%보다 둔화한 1%대 초반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는 매우 강건했다. 2023년 미국 GDP성장률은 오히려 2022년보다 개선된 2.4~2.5%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증시 급등을 예측하지 못한 점도 실수로 꼽았다. 올해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코앞에 두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인플레이션은 정치인들의 명운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경제 변수인데, 바이든 행정부가 연준의 긴축 효과를 상쇄하는 공격적 재정지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상상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2023년 글로벌 증시의 승자도 미국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신흥국 증시는 중국 경제의 침체와 맞물리면서 선진국 증시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면치 못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 2024년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선거가 예정돼 있다. '자산의 가치는 그 자산으로부터 미래에 창출될 현금 흐름'이라는 원칙을 잊지 않으면서도, 시장 이외의 변수들이 자산가치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도 충실한 분석과 의견을 내겠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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