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스 PK 역전 결승골’ 맨시티, 에버턴 원정서 3-1 역전승···리그 4위 도약+선두 리버풀과 승점 5점

훌리안 알바레스. Getty Images

베르나르두 실바. Getty Images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에버턴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따냈다.

맨시티는 29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아케-아칸지-스톤스-워커가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로드리-누네스, 2선에는 그릴리쉬-포든-실바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알바레스가 출격했다.

홈팀 에버턴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픽포드가 골문을 지켰고 미콜렌코-브랜스웨이트-타코우스키-패터슨이 4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오나나-가너, 2선에는 맥닐-고메스-해리슨이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베투가 출격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Getty Images

잭 해리슨-드와이트 맥닐. Getty Images

로드리. Getty Images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에버턴을 몰아붙였고 알바레스와 포든의 슈팅이 나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에버턴은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전반 14분 맨시티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알바레스가 에버턴 수비를 벗겨내며 누네스에게 연결했고 누네스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누네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알바레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한번 픽포드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29분 에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로드리의 공을 맥닐이 뺏어냈고 가운데로 낮게 연결했다. 이 공을 해리슨이 밀어 넣으면서 에버턴이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초반 맨시티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에버턴은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리드를 지키기 위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필 포든. Getty Images

훌리안 알바레스. Getty Images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을 축하하는 맨시티 선수들. Getty Images

후반 8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연결한 맨시티는 포든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조금 먼 거리에서 그대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면서 픽포드 골키퍼도 막지 못했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맨시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8분 맨시티가 경기를 뒤집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아케의 슈팅이 오나나의 팔에 맞으면서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알바레스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맨시티가 2-1 리드를 잡았다.

후반 30분 에버턴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해리슨의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뛰어 들어가며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1분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방에서 알바레스의 전방 압박으로 인해 픽포드 골키퍼가 킥 미스를 범했다. 실바가 이 공을 따냈고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굳혔다.

결국 맨시티가 먼저 실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