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친모와 눈물의 상봉 “아빠한테 난 엄마 대신이자 인질” (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이승연이 친엄마와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7일(수) 방송된 TV CHOSUN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4회에는 배우 이승연이 50여 년 전 떠난 어머니와 눈물의 상봉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어머니는 이승연에게 “고해성사하러 나오는 기분이었어. 너한테 잘못한 게 많잖아. 널 키우지도 않았고”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승연은 “어쩌다 그렇게 된 거지”라며 이해했다. 어머니는 “항상 미안했어”라고 고백했다. 이승연이 세 살 때 떠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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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은 딸을 낳고 뒤늦게 엄마에 대한 원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승연이를 못 키운 게 죄 같아서, 승연이가 나한테 잘해줘도 미안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어머니는 이승연에게 “네 생각을 잊은 적이 없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이승연을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극심했다는 것. 이승연은 “아빠한테 난 엄마의 대신이면서 엄마를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볼모이자 인질이었기 때문에 날 엄마한테 주는 건 말이 안 되지. 엄마가 날 훔쳐 갔었어야지”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이승연은 어머니가 자신을 키우려 했다는 고백에 위로받았다며 “처음 들은 이야기다. 조금 찡했다”라고 전했다. 어머니는 “승연이가 참 고생 많이 했어”라며 미안해했다. 이에 이승연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난 엄마 아빠를 싫어하지 않아. 좋아해”라고 한 후, “아빠는 날 데리고 살았잖아. 갖다 버리지 않았잖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숨겨진 가족 이야기와 진솔한 고백들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TV CHOSU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