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장 "의회 주인공은 도민, 신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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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28일 "도의회의 주인공은 도민"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을 중재해 전국 우수사례를 만들고, 새로운 재해예방시스템 구축 등 '안전 충북'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전반기 도의회를 보낸 소회는.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는데 도의회에 대응과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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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예방시스템 구축으로 도민 생명 보호…공무국외출장 개선 노력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28일 "도의회의 주인공은 도민"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 메가시티 출범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을 중재해 전국 우수사례를 만들고, 새로운 재해예방시스템 구축 등 '안전 충북'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의장과 일문일답.
-- 전반기 도의회를 보낸 소회는.
▲ 제12대 도의회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13회에 걸친 정례·임시회를 통해 조례·규칙, 예·결산, 동의·승인안 등 46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재난·안전·주민 등을 키워드로 한 도민생활 밀착형 조례도 다수 입안했다. 특히 주민 조례 청구인의 어려움을 보고 도의회가 적극 제정한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는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선 각종 결의안과 건의문 채택으로 충북도의 입장을 대변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도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 중심의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충청권 초광역의회 출범에 합의했다. 향후 계획은.
▲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 의회가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을 전격 합의하면서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출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특별자치단체가 출범하면 충청권 초광역 도로와 철도망, 대중교통 등 권역 내 핵심 인프라가 연계될 것이다. 또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충북의 주력산업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의 입주와 일자리 증가 등을 통해 충청권이 수도권에 견줄만한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성장축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울러 충청권이 공동 유치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시설 인프라 등 지역 간 갈등도 중재하고, 전국 최초의 메가시티 출범 우수사례가 될 수 있게 하겠다.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는데 도의회에 대응과 역할은.
▲ 지난 7월 충북을 강타한 사상 초유의 폭우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지역과 도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해 큰 과제를 남겼다. 이에 재난안전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재난안전산업 육성 및 지원, 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진흥, 화재 피해주민 지원, 폭염피해 예방 등 재난 대비와 피해주민 지원을 위한 조례를 입안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재해예방시스템과 관계기관의 협업을 꼼꼼히 점검해 '안전 충북' 실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의원 공무국외출장의 개선 방안은.
▲ 도의회 스스로 자정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일탈 행동을 하는 의원은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등 제재 기준을 마련했다. 상임위원회 단위의 천편일률적으로 운영되던 공무국외출장도 정책테마연수 형태로 전면 개편했다. 연수 결과는 철저한 보고서 작성과 조례 및 정책 입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도민 공감을 끌어내겠다.
-- 내년에 달라지는 정책이 있다면.
▲ 지난 10월 '도 조례 입법평가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조례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조례 입법평가란 입법 목적의 실효성 등을 분석하고 평가해 개선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내년에는 일단 시범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유사한 조례를 시행 중인 타 시도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우리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시행할 것이다. 조례 입법평가를 통해 조례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
-- 끝으로 도민에게 할 말은.
▲ 새해에도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의 주인공은 바로 도민임을 망각하지 않고 모두의 행복과 충북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의 관심과 참여는 도의회를 더 역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소망하는 모든 일을 이루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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