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민생·미래 위해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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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8일 "민생 안정과 광주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협치하는 의회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다"며 "광주시, 시민사회와 협치하고 일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의장과 일문일답.
-- 광주시의회 내년 중점 현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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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 막고 미래 가치 투자하는, 일하는 의회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8일 "민생 안정과 광주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협치하는 의회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새해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사태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다"며 "광주시, 시민사회와 협치하고 일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의장과 일문일답.
-- 올 한해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 비행기에 비유하자면 순항고도에 올라 안정적이고 빠르게 '광주 발전'을 향해 비행한 해였다. 9대 의회 출범 초기에만 해도 초선 비율이 70%가 넘는 점 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변호사·노동전문가·시민운동가·환경운동가·구의원 등 전문성을 잘 살려서 의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졌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지난 1년 6개월 동안 광주시의회에서 쪽지예산과 주류·비주류 분류 등이 사라졌다. 사전 소통, 거침없는 쓴소리, 공부하고 일하는 문화가 새롭게 살아났다. 예산 심의 시 쪽지예산을 없애고 필수 사업의 경우 집행부와의 긴밀한 사전 소통을 통해 견해차를 좁혔다. 성역처럼 굳어졌던 5·18 문제에 대한 젊은 의원 5인의 릴레이 자유발언, 밀실 운영에 가까웠던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를 위한 조례 제정,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등 시의회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광주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제정도 큰 의미가 있다.
-- 아쉬운 점은.
▲ 도시계획위원회 조례는 성과인 동시에 회의의 완전 공개가 안 돼 아쉬운 부분이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나타나는 도시계획 변화를 다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뭐든 투명하게 공개해야 나중에 잡음이 덜하다.
-- 내년 본 예산을 올해보다 2.9% 감액 편성한 이유는.
▲ 정부의 무책임한 부자 감세 정책으로 인한 지방 재정 위기 속에 올해보다 2천60억원 감액한 6조9천억원을 편성했다. 사전 절차가 미흡하거나 시급성이 덜 한 사업 예산을 삭감하고 아낀 재원을 민생경제 회복에 쓰이도록 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노동·미래 가치 예산은 증액하거나 살려냈다. 예산 부족으로 청소년 무상 교통을 지원하지 못 해 가장 아쉽다. 집행부는 예산을 이유로 어린이부터 지원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고등학생을 우선 지원하지 않는다면 좀 더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전액 삭감했다. 시민의 뜻을 가장 잘 반영하도록 새해에도 집행부와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
-- 내년 특별위원회 운영 계획은.
▲ 조례정비 특위는 지난 11월 활동을 마무리했다. 5개 특위는 활동 기간을 연장해 운영 중인데 오는 6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18 특위는 제주(4·3), 전남(여순사건)과 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기후와 노동 문제 역시 지역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 광주시의회 내년 중점 현안은.
▲ 지역 최대 이슈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꼽을 수 있다. 광주·전남 시도민 10명 중 6명이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에 찬성하고 있다. 2025년 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것이 광주·전남 상생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이전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마련하겠다.
-- 새해 의회 운영 방향과 포부는.
▲ 지역 내 어음 부도율이 치솟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예산 낭비를 막고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자세로 위기 극복을 위해 뛰겠다. 접시를 많이 깨는 사람은 접시 청소를 많이 하니까 깨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실수하더라도 발로 뛰는 의원들을 응원해주길 바란다. 내년에도 일하고 공부하는 의원들의 모습으로 1년을 채우고 싶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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