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주에 무슨 일"…급등세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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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에 포스코 그룹주 6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그룹주 6개 종목이 일제히 오른 건 먼저 포스코폴딩스가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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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이전 상장 등 호재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에 포스코 그룹주 6개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통상적으로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엠텍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스틸리온(14.60%), 포스코인터내셔널(10.66%), 포스코(POSCO)홀딩스(4.01%), 포스코퓨처엠(2.73%), 포스코DX(0.42%)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룹주 6개 종목이 일제히 오른 건 먼저 포스코폴딩스가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다만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된 뒤 지난 2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던 포스코DX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중타이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 관련 설비 제작,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연산 13만N㎥(노멀 입방미터) 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다. 국내 반도체 시장 52%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정부의 배당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선 배당액 결정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해 이번 연말 배당락 영향이 없었던 것도 있다.
최근 포스코그룹주 추이를 지켜본 증권가에서는 철강 업황보다 이차전지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신한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이익보다 신사업 관련 요소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이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가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영위하는 바 내년 국제유가 안정화 국면에서는 큰 폭의 증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가 향방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재조명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 재평가는 매크로 변동성 완화에서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과거 대비 높은 금리 상황은 전기차, 이차전지 판매 뿐만 아니라 리튬, 니켈, 리사이클 등 신규 사업들의 할인율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올해부터 철강 업황보다 이차전지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내년은 리튬가격 반등 시점과 광양,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의 생산 개시, 고객사 인증 획득 여부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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