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전환·효율성 제고"…완성차 국내 공장은 생산라인 재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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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생산라인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관련 생산라인을 다차종 혼류 생산이 가능한 방식으로 재정비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과 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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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평택공장 조립라인 통합…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기차 설비 투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생산라인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관련 생산라인을 다차종 혼류 생산이 가능한 방식으로 재정비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단조 1·2공장을 내년 1월과 10월에 각각 중단할 예정이다. 단조 공장은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필요한 형태로 만드는 사업장이다. 단조 공장 중단은 1991년 가동 이후 32년 만이다.
현대차는 단조 공장의 인력 재배치와 공장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단조 공장에서 생산했던 일부 소규모 엔진 부품의 경우 외부에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조 공장 운영 중단은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 공장에 전기차(EV) 전용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이는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며,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연간 15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4월 1조원가량을 투입해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도 착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과 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경기도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를 마무리했다. 생산 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약 2개월간 모노코크(유니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2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차종을 생산하던 조립3라인의 통합공사를 통해 다차종 혼류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렉스턴 차종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 등 전기차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통합공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평택공장의 최대 생산 능력(연간 24만 대)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조립1라인과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라인 운영 효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부산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현재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 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은 이르면 2025년께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분산공장에서 전기차 신차 생산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은 이미 혼류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전동화 전환이 빠를 전망이다. 최근에는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Polestar)가 자사의 새로운 모델인 '폴스타4'를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번째 SUV 전기차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범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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