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IIHS서 ‘만점’ 기록한 볼보 XC60는 무슨 차일까[손재철의 이 차]
‘볼보자동차 XC60, 안전의 대명사’
지난 14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최신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볼보의 프리미엄 중형 SUV, ‘XC60’는 신규 추가된 정면 테스트를 포함한 전 항목에서 유일하게 가장 우수한 ‘G(Good) ’등급을 획득한 차량이었다. 총 8개의 럭셔리 중형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 가장 안전한 패밀리 SUV다운 결과였다.
특히 올해부터 뒷좌석에 작은 여성과 12세 어린이 ‘더미’를 추가 배치해 평가 기준을 강화한 IIHS 충돌 테스트는 깐깐하기로 유명한데 뒷좌석의 더미가 아래로 미끄러지지 않아야 하며, 안전벨트도 골반을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 앞좌석에선 등받이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 측면 커튼 에어백이 제 때에, 제대로 전개될 때에만 최고 등급 ‘G(Good)’를 받을 수 있다. 미리 ‘터지거나, 완벽하게 승객을 커버’하지 못하면 ‘G’마크를 부여 받지 못한다.
XC60은 이러한 상세 평가항목에서 앞 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객 보호 기능 면에서도 전 항목 ‘최고 등급’ 결과를 얻은 SUV다. 쉽게 풀어 말하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얻은 것’이다.
■ 주문대기 밀려드는 ‘XC60’는 무슨 차
XC60는 이런 안전성을 지닌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국내에선 독일계와 달리 다른 디자인 결을 지니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갖춰 ‘매년 상품성 트렌드가 바뀌는 경쟁 SUV’ 부문에서 ‘볼보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선수다.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디자인에 ‘안전의 대명사’다운 차체강성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데 충분하다.
이에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3년 11월 판매 집계에서 ‘XC60’은 뛰어난 상품성에 힘입어 총 710대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프리미엄 SUV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집계에서도 총 5229대 판매량을 기록해 단일 차종 기준 가장 많이 판매된 SUV에 등극했다. 수개월씩 주문대기가 밀려도 ‘주문’이 끊이지 않는 중형 SUV라고 보면 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내부 자료 기준,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전체 볼보 차량(1만5410대) 중 약 34%의 판매 비율을 ‘XC60’이 가져오고 있다.
■ 안전은 기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진화
‘XC60’는 국내 현지화 전략에서도 공을 많이 들여왔다.
여느 수입차들과 달리 현지화 마켓만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인데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다.
해당 서비스는 내비게이션인 ‘티맵’과 AI 플랫폼인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 안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이를 인공지능이 인지해 ‘길’ 안내부터, 공조 설정, 정보 탐색, 음악 재생, 전화 및 문자 확인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현지화’ 투자 부분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96%에 이르는 음성 인식률’은 XC60를 운용하는 차주들에게 ‘마치 아이폰을 쓰는 가치 만족감’처럼 비교될 정도로 XC60 ‘밸류’를 올려주고 있다.
2024년식 차량부터는 이 같은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2.0’ 버전으로 개선됐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실시간 신호등 변경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도 제공한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LTE 지원 등 서비스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화하는 스마트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 강직한 브랜드 철학
볼보자동차의 XC60이 패밀리 카로 높은 인기를 잇는데는 내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탑승해도 안전할 것이라는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볼보자동차는 1970년부터 별도의 자체 교통사고 조사팀을 꾸리고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 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는 7만 2천명 이상의 탑승자와 4만 3천건 이상 사고에 달한다. 메이커가 직접 차량사고를 살피고, 분석해 이에 대응하는 차체강성 증대, ADAS(진보된주행보조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이를 차량에 반영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끊임없는 교통사고 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기술을 이어왔고 그 결과, 앞서 언급한 미국 IIHS 최신 충돌 테스트에서 전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G(Good) 등급을 받은 것이다.
특히 XC60에는 안전한 주행을 돕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 플랫폼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서비스도 갖췄다.
■볼보, 디자인은 달라
XC60에는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동시에 정제돼 있는 선과 면면들이 ‘바르게 사용된 것’이 돋보이는데 이는 ‘볼보만의 디자인 언어’로 자리매김된 지 오래다. 전면, 측면, 후면 어디를 봐도 누구나 ‘볼보자동차’라고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돼 있다. 그 중에서 XC60 외관은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우아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차 문을 열고 실내를 보면 스웨덴 브랜드 특유의 가죽 질감에 리얼 우드(나무) 소재 등이 더해진 시트, 대시보드들이 수 년이 지난 디자인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선을 압도한다.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XC60’ 만의 ‘힐링’ 포인트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전문] 홍석천 송재림 애도 “형 노릇 못해 미안해”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
- 홍현희, ♥제이쓴과 결혼하길 잘했네 “인생 완전 달라져” (백반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