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해외 진출 차질…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사실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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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프리나우와 함께 인수 관련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협상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께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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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불발됐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당초 연내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목표였지만 계획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프리나우와 함께 인수 관련 세부 사안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협상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 최대의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께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같은 달 말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는 인수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해 검토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카카오모빌리티가 M&A를 진행하려면 투심위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프리나우가 애초에 제시한 매각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산정한 인수가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카카오 투심위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인수 계획 원안을 부결했다.
원안 부결을 주도한 인물은 최근 카카오 총괄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사업 총괄 겸 카카오벤처스 대표다. 정 대표는 프리나우가 서비스하는 국가 가운데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관광 수요가 높은 일부 국가와 특정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심위의 결정 사항을 바탕으로 이달 초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넣었지만, 프리나우는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수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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