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미국 판매 중단 하루 만에 “판매 가능”
[앵커]
특허권 침해 문제로 미국 판매가 금지된 지 하루 만에 애플의 스마트 시계, 애플워치 판매가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미 연방항소법원은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한 애플의 항소를 받아들여, 신제품 판매를 임시 허용해야 한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목에 차고 있으면 혈중 산소 농도 등 사용자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해준다는 미국 애플의 최신 스마트 시계, 애플워칩니다.
지난 9월 출시되자마자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의료기술업체 마시모가 보유한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이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현지 시각 26일부터 해당 기종의 미국 판매 중단이 결정됐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미 웨드부시 증권 이사 : "애플은 바라고 있었을 겁니다. 미국 정부, 바이든 정부가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결국 뒤집을 거라고요. 하지만 바이든 정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거부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애플 워치의 판매 중단은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미 연방항소법원은 애플워치가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애플의 항소를 받아들여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애플워치 모델의 임시 판매가 가능하다고 판시했습니다.
법원의 결정으로 애플은 내년 1월 12일까지 약 보름간의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미 웨드부시 증권 이사 : "앞으로 애플이 항소심에서 승소할지 여부를 봐야 합니다. 먼저 내년 1월 12일에 미국 세관이 이 문제를 어떻게 판단할지를 봐야겠죠. 그럼 또 다른 특허 문제가 될 겁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법정 싸움을 시작하자마자 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거대 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특허를 모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항소법원의 판단은 일단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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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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