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 리버풀 일본인 MF의 ‘숨은 병기’ 충격→“파이터처럼 보이기 위해 사용”고백

김성호 기자 2023. 12.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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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피스를 착용한 리버풀의 일본인 선수 엔도는 경기중 항상 입을 벌리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가 올 8월1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30살에 EPL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었다.

30세의 엔도는 2019년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로 가면서 유럽 축구 무대에 데뷔했다. 2020년 1월 슈튜트가르트로 완적 이적했고, 4시즌 동안 133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 중원의 핵심요원으로 자리잡았다.

파이터처럼 보이기위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있다는 엔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엔도를 영입하기위해 슈투트가르트에 이적료 162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지불했다. 리버풀 팬들은 엔도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상반대 반응을 보이는 등 미덥지 않은 반응들이다. “이적료가 아깝다” “어서 엔도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라” “우승하고 싶다면 백업으로 써야 한다. 그게 전부다”등 격한 표현을 내뱉었다.

반면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엔도는 좋아 보인다. 또 엔도는 좋은 선수다. 나는 엔도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열린 웨스트햄전에서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리는 그를 매일 훈련에서 보는데 그는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좋을 것이라는 것은 항상 분명했지만, 이제 대중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팀에 꽤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칭찬할 정도이다.

클롭 감독이 엔도를 칭찬한 이유중 하나는 “엔도는 태클을 위한 선수이다. 현재 EPL에서 태클을 ‘취미’로 하는 선수가 20명도 없다. 그는 그것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의 패스는 정말 좋고, 인지도도 정말 좋고, 이 모든 것에서 자신의 위치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입에 침이 마를 정도이다.

이렇게 극과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엔도에 대해서 하나같이 똑같은 궁금증이 하나 있다. 바로 마우스피스이다. 그는 경기중 항상 마우스피스를 착용한다. 몇몇 축구 선수가 착용하기도 하지만 좀처럼 보기 힘들다.

그래서 팬들은 왜 엔도가 경기중에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있는 지 궁금했다, 물론 치아를 보호하기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궁금증이 풀렸다. 더 선은 25일 엔도가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놀라운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리버풀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질문에 마침내 답을 내렸다고 전했다. 엔도는 항상 경기중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벙긋하게 웃는 모양의 입모습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미드필더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엔도가 밝힌 이유는 간단했다. 치과 의사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엔도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에 있을 때 일본인 치과의사를 만났다. 그는 나에게 '마우스피스가 플레이하는데 있어 뭔가 다른 점을 만들어준다'는 조언들 듣고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도는 이어 “이제는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것 뿐 아니라 파이터처럼 보이기도 해서 경기장에 들어갈 때 마우스피스를 착용한다”고 털어 놓았다. 상대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위해서 착용한다는 것을 처음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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