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1억' 제2의 홀란드, 데뷔골 넣고 감격의 눈물…"노력은 결실을 맺는다"

이민재 기자 2023. 12. 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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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스무스 호일룬(20)이 데뷔골을 터뜨렸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호일룬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일룬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지난 2022-23시즌 아탈란타에 합류한 호일룬은 총 42경기서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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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무스 호일룬이 데뷔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스무스 호일룬(20)이 데뷔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승리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앞선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1무 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3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는 게 더욱 의미가 있었다.

맨유는 전반전 두 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21분 존 맥긴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문전에서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맨유는 5분 뒤 레안더르 덴동커르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부터 맨유가 추격전에 나섰다. 후반 14분 역습 기회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오른발로 첫 골을 넣은 뒤 후반 26분 가르나초가 멀티골을 작성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호일룬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일룬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최근 승리가 없었던 맨유의 극적인 역전골과 함께 자신의 데뷔골이 나오는 순간에 눈물까지 쏟아졌다. 포효하며 세리머니까지 마무리했다.

▲ 라스무스 호일룬이 데뷔골을 넣었다.

경기 후 호일룬은 "내 경기에 집중하고 항상 나 자신을 골문 앞에 두려고 노력한다"라며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해 다행이지만 골을 못 넣은 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매우 행복하다. 내 세리머니에서 안도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경기의 승자가 되고 홈에서 승점 3을 얻는 기분도 느꼈을 것이다. 나는 운이 좋고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미디어에 너무 집중하지 않으려고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내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이다.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매일 훈련에서 나아지려고 한다. 열심히 한 성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지난 2022-23시즌 아탈란타에 합류한 호일룬은 총 42경기서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공격수를 보강하기 위해 호일룬을 노렸다.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191억 원)를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호일룬은 제2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라고 불린다. 191cm의 거구지만 스피드가 최대 강점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탤 수 있고,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등 팀플레이에도 능하다.

올 시즌 기대치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는 5골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맨유의 답답한 공격력을 해소할 결정력이 필요했다. 호일룬은 이날 15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 라스무스 호일룬이 데뷔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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