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골키퍼 '어린 볼보이' 밀쳤다, 선수들 분노→팬들도 폭풍비난... 결국 직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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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주전 골키퍼 베른트 레노(31)가 상대팀 어린 볼보이를 밀치는 행동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골키퍼이자 풀럼의 레노가 볼보이를 밀쳐 선수들과 축구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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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골키퍼이자 풀럼의 레노가 볼보이를 밀쳐 선수들과 축구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풀럼은 이날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9라운드 본머스와 원정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았는지 레노는 흥분한 듯 했다. 골킥을 차려는 과정에서 공을 받기 위해 본머스 볼보이에게로 향했다. 공을 집어든 레노는 무슨 불만이 있었는지 볼보이를 밀치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볼보이는 힘에 밀렸다. 레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레노는 공을 전달하는 것이 늦어지자 어린 볼보이를 밀쳐냈다"고 설명했다.
레노의 행동에 본머스 선수들은 불같이 화를 내며 강하게 어필했다. 자신의 팀 볼보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참지 않았다. 본머스 팬들도 레노가 공을 잡을 때마다 폭풍비난을 보냈다.
결국 레노는 볼보이에게 직접 다가가 끌어안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본머스 팬들을 향해서도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미국 ESPN에 따르면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레노의 행동에 대해 "지시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볼보이들이 경기를 지연시켰다. 레노는 경기를 빨리 진행하고 싶었다"며 "레노는 볼을 가져왔지만, 그는 볼보이를 밀치지는 않았다. 강한 행동이 아니었고 레노도 사과했다"고 두둔했다.
이날 경기에 패한 풀럼은 3연패 부진에 빠지며 시즌 성적 6승3무10패(승점 21)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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