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무빙 돌풍…K드라마 세계 넘버 1 [연말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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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케이(K) 브랜드'다.
올 한해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대중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장 속에 케이 콘텐츠는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올해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디즈니+ '무빙' 등이 글로벌 히트하며 '케이(K)드라마'의 세계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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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세계 중심…지식재산권 확장도
한국드라마가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올라선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다. 올해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디즈니+ ‘무빙’ 등이 글로벌 히트하며 ‘케이(K)드라마’의 세계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해가 됐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에 이어 올해 3월 10일 파트2를 공개한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피해자 송혜교가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피의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파트2를 공개하자마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부문에서 영어·비영어권 통합 1위를 거머쥐었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상반기 시청시간 순위에서도 1∼6월 전 세계에서 6억2280만 시간 시청돼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8∼9월에 공개된 ‘무빙’도 조인성, 한효주 등이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려 올해 디즈니+의 로컬(지역)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드라마가 됐다. 올해 4분기에만 가입자 700만여 명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기반삼아 히트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에서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로 제작되는 등 지식재산권(IP) 확장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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