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배우가 숨졌다” 외신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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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서 '1000만 배우'를 거쳐 '칸의 남자'로 우뚝 선 이선균(48)이 연기 인생 정점에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려 세상을 등졌다.
올해에만 주연영화 2편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 선보이며 세계 무대를 활보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
올해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주연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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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시트콤인 ‘연인들’로 데뷔
2007년부터 드라마 줄흥행 스타덤
영화 ‘기생충’으로 월드 스타 반열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뒤숭숭
1975년생인 이선균은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로 입학했고,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후 한동안 조·단역에 머물렀고, 2006년까지 MBC ‘베스트극장’과 KBS ‘드라마시티’ 등 단막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다. 그러다 32세인 2007년 MBC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을 주연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방영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주인공 공유, 윤은혜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음악가 역으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010년 MBC ‘파스타’, 2012년 MBC ‘골든타임’, 2018년 tvN ‘나의 아저씨’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화가 많은 이탈리안 음식점 셰프 캐릭터를 연기한 ‘파스타’의 “봉골레 파스타 하나”라는 대사는 유행어가 됐고, 최근까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회자됐다.
극장가에서는 2010년 ‘쩨쩨한 로맨스’, 2012년 ‘화차’와 ‘내 아내의 모든 것’, 2014년 ‘끝까지 간다’ 등을 흥행시켰다. 2019년 칸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을 통해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기생충’은 국내에서만 1031만 관객 동원에 성공 ‘1000만 배우’ 타이틀도 얻게 해줬다.
올해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주연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CNN·BBC “‘기생충’ 배우 사망”
이선균은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이름을 올리며 큰 충격을 안겼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10월 28일과 11월 4일, 이달 23일 등 3차례에 걸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이선균은 마약 간이시약검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후폭풍을 피하지는 못했다. 주연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는 개봉이 보류됐으며,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조진웅으로 주연이 교체됐다.
전날까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그는 아내 전혜진과 가족들을 향해서도 관심이 커지자 상당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로이터, AP통신, CNN 등 주요 외신들도 “영화 ‘기생충’ 주인공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으로 관련 소식들을 긴급 보도했다. 영국 BBC는 “이선균이 마약 수사로 인해 명예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한국에서는 대마초 사용을 포함한 마약 범죄를 심각한 범죄로 간주하고, 대마초를 소비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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