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정세균 회동…'통합-분열 갈림길'서 돌파구 찾을까

전민 기자 2023. 12. 28.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난다.

이 대표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맞서 김부겸·정세균 두 전직 총리와 회동을 추진해 왔다.

이들은 적절한 상황 하에서 3총리 회동도 추진하자는 입장을 냈으나, 이후 이 전 대표 측은 '적절한 상황'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부정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 전 총리에 이어 이 전 대표와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이재명에 통합 모색 당부…구체적 방안은 안나와
정세균, 김부겸·이낙연 연쇄회동…당 상황 우려 공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후원의 날' 행사장에 입장하며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원로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난다.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정 전 총리와 만나 당내 분열을 봉합하겠다는 취지인데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정 전 총리와 오찬 회동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맞서 김부겸·정세균 두 전직 총리와 회동을 추진해 왔다. 이 전 대표가 3총리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 전 대표 고립 작전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김 전 총리를 먼저 만났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통합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수습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회동 결과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신당 창당 실무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 대표와 만나기 이전 김 전 총리, 이 전 대표를 먼저 만났다. 정 전 총리는 김 전 총리와 조찬에서 최근 비명계의 예비후보 컷오프 등 공천 파열음,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당 인사들의 거친 언사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전 대표의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지난 26일에는 이 전 대표를 만났다. 이들은 적절한 상황 하에서 3총리 회동도 추진하자는 입장을 냈으나, 이후 이 전 대표 측은 '적절한 상황'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부정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 대표를 만나 김 전 총리, 이 전 대표와 함께 나눈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과 이 전 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통합 비대위'의 대안인 '통합 선대위'에 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는 정 전 총리에 이어 이 전 대표와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27일) 인천공단소방서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말씀을 주시고 있고, 저도 연락드리고 만나 통합의 길을 갈 수 있게 노력 중"이라며 "지금 만나질 못하기 때문에,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 있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사진만 찍는 만남은 하지 않겠다'며 통합 비대위 주장을 관철하고 있으며, 이 전 대표의 측근인 남평오 연대와공생 부이사장이 전날 자신이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자라고 밝히면서 두 전·현 대표 간 협상의 여지는 없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