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경선주자 라마스와미 중도 낙마 가능성…트럼프 "나를 지지할 것"

김현 특파원 2023. 12. 28. 0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때 화려한 언변으로 주목을 받았던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TV광고를 중단하면서 중도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라마스와미 후보 캠프가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TV광고를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 앞두고 TV광고 중단…라마스와미 "다르게 하고 있는 것"
비벡 라마스와미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 2023.12.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때 화려한 언변으로 주목을 받았던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TV광고를 중단하면서 중도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라마스와미 후보 캠프가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TV광고를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이달 첫째 주까지만 해도 TV광고에 2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이 금액이 지난주에 6000달러로 줄어들었다가 결국 중단됐다는 게 미 언론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라마스와미 후보는 TV광고 비용을 다른 곳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 TV 광고 지출은 어리석고 투자 대비 수익률이 낮다"면서 "그것은 정치 컨설턴트들이 낮은 지능지수(IQ)로 고통받은 후보들을 속이기 위해 사용하는 속임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르게 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스와미 후보 캠프측도 "우리는 데이터를 따를 뿐, 지출 수준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우리가 식별한 유권자들을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측은 "유권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주소 지정이 가능한 광고, 우편, 문자, 실시간 전화 등을 사용해 라마스와미 후보의 비전에 대해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코커스 계획을 세우고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선거에서 TV 광고가 차지하는 역할을 고려하면 라마스와미 후보의 TV 광고 중단은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 인해 라마스와미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억만장자인 라마스와미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튀는 행보와 거침없는 발언으로 한때 다크호스로 주목받기도 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라마스와미 후보는 지난 여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9월 이후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NBC방송이 지난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코커스 여론조사에서 라마스와미 후보는 5%의 지지율에 그쳤고,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지역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와 관련한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의 조사(22일 공개)에서도 5%에 머물렀다.

라마스와미 후보의 중도 사퇴 가능성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색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그는 나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하지만 라마스와미는 좋은 사람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