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암살 보복”…커지는 확전 우려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지난 2020년 미국이 자신들의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암살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일단 부인했지만 이란의 개입 등으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무인기 공습으로 암살했습니다.
하마스가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른바 '알 아크샤 홍수' 작전은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한 명이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복수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라메잔 샤리프/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복수는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결코 복수로부터 안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 하마스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란 혁명수비대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알 아크샤 사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위협이 공격의 동기였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의 거점 지역, 레바논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역 주민 3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경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리타니 강 북쪽으로 물러나라고 헤즈볼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피프 바지/레바논 빈트 즈베일시 시장 : "시민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공습 소리가 들렸고 집들이 파괴됐습니다. 이 엄청난 피해를 보세요."]
이란의 개입 등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전쟁 발발 이후 다섯 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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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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