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아래로…"거래절벽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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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10개월 만에 2000건을 밑돌았다.
이달 거래량 또한 600건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어 지난해 진행된 극심한 거래절벽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기준금리 동결과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특례보금자리론 지원 등으로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며 올해 1월부터 두 달 연속 1000건 이상 증가해 4월(3191건)부터는 3000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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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큼 절벽 심각하진 않을 것"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10개월 만에 2000건을 밑돌았다. 이달 거래량 또한 600건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어 지난해 진행된 극심한 거래절벽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거래 절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1807건으로, 지난 1월(1412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으나,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 기준금리 동결과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특례보금자리론 지원 등으로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며 올해 1월부터 두 달 연속 1000건 이상 증가해 4월(3191건)부터는 3000건을 넘어섰다. 8월에는 연중 최고인 3870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들어 3370건으로 감소한 뒤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을 중단하면서 10월에는 전월 대비 1000건 이상 감소해 2310건에 그쳤다.
다음달 말까지 집계되는 12월 거래량 또한 630건에 그친 상황이다.
경기 거래량 또한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전날 기준 5854건으로 전월(7253건) 대비 19.3% 줄어들었다. 연고점이었던 지난 5월(9999건) 대비로는 41.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래량은 부동산 가격보다 참여자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지표"라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택스(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금리 하락 또는 정책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이상 거래는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수준의 극심한 거래절벽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점쳐졌다. 정 위원은 이라며 "지난해에는 수요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면 지금은 대기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가율도 다소간 차올랐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거래절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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