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 추가 수출 금지‥러 "한국 경제 피해 줄 것"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 정부가 군사 장비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에 대해서 러시아 수출을 보다 강하게 통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결정을 비난하며 보복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대러시아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 개정안을 예고했습니다.
군사 장비로 바꿔 쓸 수 있어 원칙적으로 수출을 금지하는 대상에 682개 품목을 추가해 통제 대상을 1천 159개로 늘린 겁니다.
건설중장비와 차량용 배터리, 공작기계, 항공기 부품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자동차의 경우 배기량 2천cc 이상 승용차가 수출 금지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시아 수출 통제에 나선 국제사회와 힘을 합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수출 금지 결정이 미국의 요청에 따른 비우호적인 조치라면서, 건설적인 한러 관계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경제와 산업을 훼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강력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우리는 한국의 수출 금지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대칭적인 조치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조치를 취할 때 한국인들은 놀라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강화된 대러시아 수출 통제는 내년 초 시행될 예정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던 대러시아 중고차 수출에 제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기업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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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710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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