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원유 제재에 중국·인도로 90% 수출”…韓 수출제한에 ‘보복’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원유 수출 물량 대부분을 중국과 인도로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한국 정부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보복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러시아가 서방의 원유 제재를 어떻게 피하고 있나요?
[기자]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제재를 성공적으로 회피해 수출 흐름을 유럽에서 중국과 인도로 우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원유 수출량이 전체의 약 45~50%로 늘었고 인도의 경우 이전에는 공급이 없었지만 2년 만에 수출 비중이 40%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박 부총리에 따르면 유럽의 비중은 40% 수준에서 4∼5%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고요?
[기자]
앞서 우리 정부는 건설중장비와 이차전지 등 군용 전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추가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수출 금지 결정은 미국 요청에 따른 비우호적 조치로, 한국 경제와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한 러시아의 조치에 한국이 놀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