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친모와 30년만 재회에 “닮았네? 이게 첫마디” (아빠하고)[결정적장면]

유경상 2023. 12. 2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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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이 3살 때 헤어진 친모와 재회한 순간을 말했다.

이승연은 3살 때 헤어진 친모와 재회했을 때를 돌아보며 "지금도 생각난다. 처음에 엄마 안 만난다고 버텼다. 엄마가 잘나가고 잘난 줄 알았다. 지금 엄마에게 의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나중에 들으니 엄마가 아프고 사업도 힘들어졌대. 그래서 엄마를 만난 거다. 엄마가 강자라고 생각해 싫었다. 약자라고 생각되는 순간 만나야겠다. 단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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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승연이 3살 때 헤어진 친모와 재회한 순간을 말했다.

12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이승연은 친모와 30년만 재회를 결심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승연은 3살 때 헤어진 친모와 재회했을 때를 돌아보며 “지금도 생각난다. 처음에 엄마 안 만난다고 버텼다. 엄마가 잘나가고 잘난 줄 알았다. 지금 엄마에게 의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나중에 들으니 엄마가 아프고 사업도 힘들어졌대. 그래서 엄마를 만난 거다. 엄마가 강자라고 생각해 싫었다. 약자라고 생각되는 순간 만나야겠다. 단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처음 만나는데 엄마가 꽃을 뒤로 들고 이렇게 있었다. 닮았네? 이게 내 첫마디였다”며 “엄마 사진이 한 장 있었는데 어려서 엄마를 생각하는 자체가 길러준 엄마에 대한 배신 같아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살았던 것 같다. 누군가 문 열고 들어왔는데 엄마였고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친모는 “처음 널 봤을 때 어떻게 쟤가 내 딸이고, 저렇게 예쁜 사람이 어떻게 나랑 닮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아는 동생이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와서 ‘이 사람이 이상해, 말하는 거며 뭐며 언니하고 너무 닮은 것 같아’ 그래서 보고 소름이 끼쳤다. 나중에 가족사진이 나오는데 승연이 아버지 이름이 나오고 그래서 아, 그랬구나”라고 돌아봤다.

이승연은 “진짜 그 세월을 보상하듯이 가까워지고 같이 살았다. 아빠 몰래. 나중에 알았다. 길러준 엄마가 우연히 엄마랑 같이 있는 거 보고 놀랐고 배신감도 들었다고 한다. 나는 이해한다. (친)엄마는 늘 우리 (새)엄마에게 이길 수 없는 사람이고 강자였던 거”라고도 말했고, 친모는 “난 강자가 아닌데”라며 “그래도 감사한 게 새엄마가 있어 네 아빠가 조용하지. 아니면 너도 못살고 나도 못살 거”라고 반응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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