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붕어빵 친모 “3살 딸 두고 1년만 돈 벌어오니 여자 생겨”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3. 12. 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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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승연 붕어빵 친모가 3살 어린 딸을 두고 떠나야만 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12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이승연은 친모와 만나 과거사를 돌아봤다.

이승연은 똑 닮은 친엄마에 대해 “제가 두 돌이 지나 3살 정도에 엄마와 헤어졌다. 그 이후에 30년 만에 재회했고, 한동안 같이 살았었고, 결혼하고 나서부터 엄마와 드문드문 보기 시작했다가. 엄마가 미국도 왔다 갔다 하시고. 오랜만에 뵀다”며 “똑똑하고 유능하고 사업가고 멋지고 4개 국어에 능통한 멋진 신여성이 친어머니”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딸을 임신한 후 3살 자신을 두고 떠난 모친이 미친 듯이 미웠다고 원망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모친이 해외에서 자리를 잡은 후에 딸 이승연을 데려가 교육시키고 싶어 했지만 부친이 그 말을 전한 외삼촌을 때리며 반대했다는 말을 처음 듣고 모친을 조금 이해했다.

여기에 이승연 친모는 “아버지 씀씀이에 내가 시집올 때 가져온 건 다 없어졌다”며 당시 경제적인 문제를 말했다. 이승연은 “워낙 집에서 오냐오냐 금쪽같은 외아들로 자라서. 종손에 외아들이라. 그 시대만 해도 할아버지가 부유해 아빠가 해달라는 걸 다 해주면서 키웠다고 들었다. 아쉬운 것도 없고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연 친모는 “내가 남자를 만나서 아버지랑 헤어진 건 아니”라고 말했고, 이승연은 “모든 비극은 시집 식구들이 다 이간질을 시켰다. 지금 새엄마는 큰고모, 작은고모 할 거 없어 너무 하대하고 인간적이지 않게 못되게 했다”고 봤다.

이에 이승연 친모는 “작은 고모는 나한테도 못하게 했다”며 “1년 만에 들어가니. 돌아와서 1년 만에 돈이 다 없어졌다. 그때도 아버지 옆에 여자가 있었다”고 해외에서 벌어온 돈이 1년 만에 다 없어졌고, 남편의 불륜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승연은 “돌아왔어? 아무도 그 말은 안 해줬다”며 처음 듣는 이야기에 놀랐고, 부친의 불륜에 “아빠가 만인의 꽃이다. 연예인을 아빠가 했어야 했다”고 탄식했다.

이승연 친모는 “힘들었다. 솔직히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제가 갔을 때 춤바람이 났다. 달력에 집에 들어온 날, 안 들어온 날을 표시했다”며 경제적 문제와 남편의 바람을 토로했다.

또 이승연 친모는 “내가 얼마나 벌거벗을 수 있을까. 내가 왜 친구가 하나 없는지 아냐. 거짓말을 많이 했다. 남편이 외교관이라 따라 나왔다. 81세다. 그 때는 이혼한 사람이 없었다. 외교관 부인 외에는 해외 나가기 힘들었다. 엄마가 그때 30대였다”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혼사실을 숨기고 혼자 살아남느라 거짓말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승연은 “얕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이는 걸 막기 위해서. 생존 때문에 그렇게”라며 “이해가 된다. 큰 의문이 하나 풀렸다. 엄마한테 왜 그랬냐, 아빠와 어떤 일이 있었냐, 날 데려가고 싶었냐,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다.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도 힘들었겠구나”라고 모친을 이해했다.

이승연 모친은 “나도 엄마가 없었다. 6살 때 돌아가셨다. 엄마 정을 모른다. 네가 어릴 때 노래하며 따라다니면 엄마가 그렇게 좋으냐고 했다. 새엄마에게 너를 키우게 만들지 않겠다는 마음은 결혼할 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됐다”며 눈물 흘렸고, 이승연은 “엄마가 있었으면 우리 엄마는 어마어마한 사람이 돼 있었을 거”라며 함께 눈물 흘렸다.

이승연은 “어쩌면 이 계기가 아니었으면 소통 안 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아프니까. 묻어놓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정말 우리 프로그램을 잘한 것 같다. 이게 아니면 평생 굳이 끄집어내지 않고 살지 않았을까”라고 반응했고, 백일섭은 “용기가 대단하다. 나도 우리 엄마와 헤어지고 다른 엄마가 두 명 있었다. 아버지와 이야기 해보지 못하고 친엄마와도 해결 못하고 다 돌아가셨다. 나를 보는듯하다. 우리 엄마도 이런 심정이었을 텐데”라며 공감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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