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큰손' 연기금, 12월 2차전지주 팔고 셀트리온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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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지난달 팔았던 셀트리온(068270)을 이달 다시 사들였다.
연기금이 셀트리온 합병 효과를 노리고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합병 셀트리온 상장을 앞두고 연기금이 선취매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기금은 셀트리온을 담는 대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코홀딩스(005490)를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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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커진 2차전지주 매도 나서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 '큰손' 연기금이 지난달 팔았던 셀트리온(068270)을 이달 다시 사들였다. 연기금이 셀트리온 합병 효과를 노리고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연기금은 셀트리온을 1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달 팔았던 셀트리온을 그대로 다시 사들인 모습이다. 연기금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1177억원을 팔았다.
연기금이 셀트리온 '사자'에 나서자 주가도 뛰었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12일 18만3400원을 기록하며 약 13개월 만에 18만원선을 뚫었다.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18만9800원까지 오르면서 19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간 합병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소멸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내년 1월12일 합병 신주가 상장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완료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피로 편입되는 것과 거의 같은 효과를 가진다"며 "시가총액이 늘어나 셀트리온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셀트리온 상장을 앞두고 연기금이 선취매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기금은 셀트리온을 담는 대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코홀딩스(005490)를 내다 팔았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를 각각 2649억원, 97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 모두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종목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024년 실적은 예상보다 더 부진할 전망"이라면서 "수요 계절성, 리튬 가격, 각국 정책 등을 감안해 분위기 전환 시점을 내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로 예상하고 선제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4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면서 목표가를 66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9798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대비 18% 밑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가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영위한다"며 "2024년 국제유가 안정화 국면에서 큰 폭으로 이익을 증가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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