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음성시 건설 위해 역동성 발휘할 것"[신년인터뷰]
[음성=뉴시스] 연종영 기자 =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는 ”2024년에는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돌봄과 복지안전망, 미래 주역인 청소년·청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군수는 ”인구유입·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기반과 생활인프라 확충 등 민선8기 공약 이행에도 중점을 두고, 자체 시승격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좋은 일자리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필수조건“이라며 ”올해 준공 예정인 용산산단은 유치 기업의 조속한 입주를 지원하고 인곡산단과 상우산단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우량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조병옥 음성군수와 일문일답.
-2023년 군정을 자평한다면.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큰 과제를 향해 큰 걸음을 떼었던 한 해였다. 2023년은 대내외적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도 군민의 일상을 지켜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한 해였다. 1조원이 넘는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민선7기 이후 투자유치 10조원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1인당 GRDP, 고용지표 3개 부문 모두 도내 1위에 올랐다. 충북경제를 이끄는 중추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아닌가.
”미래 성장전략을 4+1 신성장산업으로 재편하고 수소·이차전지·반도체 분야 공공기관·기업의 유치와 입주로 첨단산업 중심도시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주거기반과 생활인프라를 확충해 정주여건도 상당히 개선했다.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 단지조성을 준공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은 이미 입주가 시작됐다. 시승격의 디딤돌이 될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도 조성 중이다.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도 선정됐다. 이로써 귀농·귀촌 청년 유입 기반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분야 성과는 무엇인가.
”노인복지·문화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할 한빛복지관을 준공하고 청년지원센터 청년대로를 열어 청년 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음성생활체육공원과 반다비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5개 체육시설을 준공함으로써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했다.“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을 짚어보겠다. 우선 투자유치 부문 계획이 있다면.
”음성 테크노폴리스산단과 삼성 테크노밸리산단을 착공하고 생극제2산단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다. 중소기업의 주거·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자금지원과 판로개척을 지원해 구인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 경제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경영환경 개선을 지속 지원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시승격의 첫 번째 척도는 인구수다. 인구유입 기반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할텐데.
”부동산 경기침체와 관계기관 협의 난항으로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건립사업은 공공·민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게 현실이다. 하지만, 삼성 덕정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보상을 시작하고 감곡역세권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 일자리연계형 주택, 음성신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등 공공부문을 비롯한 민간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적극 지원해 인구유입 기반을 착실히 마련하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한데.
”고품질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 맹동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과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농산물 생산·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음성명작 브랜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 지난해 출시한 컵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농산물 제조가공시설을 지원하고 수출역량도 강화해 농가소득을 높일 방침이다. 음성명작의 체계적인 관리로 국내 최고의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새해에 더 강화할 복지분야 시책은.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복지사각지대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 예방 시책을 추진할 생각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충북도와 함께 지난해 도입한 출산육아수당에 더해서 올해부터 산후조리비와 임산부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돌봄센터 등 공공보육 통합서비스 기반도 구축할 생각이다.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저소득가정과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급식비도 인상 지원할 계획이다‘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도 나왔는데, 어떤 사업인가.
”교육·문화·체육 등 생활인프라는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3개 권역별 평생학습관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도 착실히 준비하겠다. 지금은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만 입학축하금을 지원하는데, 2024년부턴 유치원생과 중·고등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청소년 교통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분야 시책은 어떤게 있나.
”원남·맹동·삼형제저수지 수변공간과 산림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원남저수지 둘레길과 보도교, 무극지 둘레길을 준공하고 맹동 치유의 숲과 국가생태탐방로를 본격 추진하겠다. 봉학골 지방정원과 연계한 산림레포츠단지 조성도 속도를 내 군민과 관광객 모두 누릴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가꾸겠다. 원남 소규모 체육관과 생극 소규모 생활체육공원 토지보상을 시작하고 음성체육관과 종합운동장 등 기존 체육시설을 정비하는 계획도 세웠다.“
-동료 공직자와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2024년에도 넘어야 할 위기와 풀어야 할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저력을 이미 증명하고 있다. 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보다 더 단단하다는 사실이다.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2024년은 지속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 실현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역동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다 함께 뛰어주기를 희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jy80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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