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이 원하지 않아, 비공개 요청” 알려진 故이선균 유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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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故이선균의 유서가 일부 공개됐다.

12월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뉴스9’는 이선균의 유서 일부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젯밤 집을 나서기 전 이선균은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고, 아내 전혜진에게는 ‘어쩔 수 없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해졌다. 소속사 대표에게는 광고 및 영화 위약금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고인의 사망 관련 조사를 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유족 요청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는 것으로 일차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검사에게도 이러한 사안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이 남겼다는 유서 형태의 메모도 유족들의 요청으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보도가 어떤 루트로 이뤄졌는 지에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선균은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설경구, 유재명, 조정석, 조진웅, 이성민, 류준열, 유연석, 김성철, 장성규, 배성우, 송영규, 대만 배우 허광환, 이원석 감독, 변영주 감독, 변성현 감독, 이창동 감독,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