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조업 부정적 전망, 방치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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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이 예상하는 새해 1분기 경기 전망은 부정적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24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3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가 상승 등 안팎의 복합위기로 제조업 경기 둔화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제조업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장기화되는 상황을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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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이 예상하는 새해 1분기 경기 전망은 부정적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24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3으로 집계됐다. BSI는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91, 4분기 84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가 상승 등 안팎의 복합위기로 제조업 경기 둔화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 형태별 전망은 엇갈렸다. 수출기업의 BSI는 93으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내수기업의 BSI는 80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 경제 버팀목인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이 개선되는 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올해 경영실적 달성 여부에 대해 연초 설정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63.5%였다. 이에 따라 채용은 물론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제조업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장기화되는 상황을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내수를 살리기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 진단부터 서둘러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궁극적으로 제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제조업 성장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 연구개발 및 각종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등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는 곧 우리나라 경제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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