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관중동원 능력 대단하네…'인기남'군단+성적 향상에 팬들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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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가 3라운드 반환점을 도는 요즘 단연 화제는 부산 KCC의 폭풍 질주다.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KCC전에 운집한 5769명은 2018년 12월 31일 '농구영신' 이후 첫 매진이자 이번 시즌 전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정규리그 평균 관중 순위 최하위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KCC의 '팬덤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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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2023~2024시즌 남자 프로농구가 3라운드 반환점을 도는 요즘 단연 화제는 부산 KCC의 폭풍 질주다. 송교창 이승현, 라건아 등 중심 멤버들이 부상,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면서 '슈퍼팀'의 위력을 회복하고 있다. 12월 들어 9승1패, 놀라운 승률과 함께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KCC의 상승세는 농구판 전체 흥행에도 신바람을 몰고 왔다. 그러잖아도 KCC는 인기 선수를 대거 보유한 구단으로 유명하다.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최고 인기남 허웅을 비롯해 최준용과 송교창이 자유계약선수(FA) 이적과 군복무 제대로 합류하면서 인기스타 집합소가 됐다. 이는 올 시즌 올스타 팬 투표 랭킹 보드에서도 잘 나타난다. 창원 LG(4명) 다음으로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KCC는 총 24명의 올스타 득표 순위에서 3명 전원을 '톱5'에 이름 올렸다. 1위 허웅을 비롯해 최준용은 4위, 송교창이 5위에 올랐다. '톱10'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소속 선수 전원이 포함된 것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다. LG의 올스타 4명은 모두 10위권 밖에 포진해 있다.
이렇게 인기 많은 선수들이 경기력도 좋아 팬들이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KCC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연속 원정경기를 치렀는데, 원정팀에 최다관중 기록을 잇달아 안겨줬다.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KCC전에 운집한 5769명은 2018년 12월 31일 '농구영신' 이후 첫 매진이자 이번 시즌 전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었다.
이튿날 크리스마스에 열린 대구 원정에서는 한국가스공사 팀 창단 후 최다인 321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2021~2022시즌부터 사용한 대구체육관의 종전 최다 기록은 올 시즌 창원 LG와의 개막전 3004명이었는데, 이번에 훌쩍 뛰어넘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정규리그 평균 관중 순위 최하위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KCC의 '팬덤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실제 창원과 대구체육관에는 '전국구 스타' 허웅 등 KCC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상당수 몰렸다.
27일 현재 10개 구단의 평균 관중(홈-원정 포함) 중간 집계를 보더라도 KCC가 3481명으로 1위다. 서울을 연고지로 한 전통의 인기 구단 서울 SK(3155명)보다 300여명이나 많다. 농구계 관계자는 "홈 경기 기준으로 하면 SK의 잠실학생체육관이 1위지만 원정까지 포함할 때 KCC 1위로 순위가 바뀌는 것은 흥행 유도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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