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집]'아시안컵 우승·파리올림픽 도전' 2024년 스포츠 빅 이벤트는?
▶ 글 싣는 순서 |
①'안세영·신유빈·수영 황금 세대' 2023년 빛낸 韓 스포츠 스타들 ②'손흥민처럼' 이강인도 10년 태극 마크 도장…프로축구는 울산 전성기 ③29년 恨 풀어낸 LG, 세대교체 확인 韓 국가대표 ④'아시안컵 우승·파리올림픽 도전' 2024년 스포츠 빅 이벤트는? |
2024년 새해에도 태극 전사들의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파리 하계 올림픽, 프리미어12 등 굵직한 대회들이 스포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대한민국을 설레게 할 대회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당초 아시안컵은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포기하면서 1년 연기됐고, 개최지가 카타르로 변경됐다.
한국은 그간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의 호랑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무려 64년 묵은 한을 풀기 위해 '황금 세대'가 나선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총출동해 정상에 도전한다.
조별 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E조 1위에 오르면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이 속한 D조 2위와 토너먼트에서 격돌한다.
서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8강전이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고비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흐름을 타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름에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15일간 열린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 8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딛고 세계 최강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과 개인 단식까지 2관왕에 등극하며 아시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2관왕이다.
이외에도 안세영은 올해 17개 국제대회에 참가해 우승 10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3차례를 차지했다. 이러한 위업에 힘입어 세계배트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단일 대회 최다인 금메달 6개를 수확한 한국 수영도 파리에서 기대를 걸 만하다. 특히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까지 2관왕에 오른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금빛 물살을 가를지 관심이 쏠린다.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던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최근 주요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뭉쳐 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 야구는 11월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선다. 2020 도쿄올림픽 4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한국은 정상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201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리미어12에는 메이저 리거가 출전할 가능성이 낮다.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그동안 프리미어12에 빅 리그 30개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해왔다.
한국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전망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노시환,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등 젊은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명예 회복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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