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 잡아라"…삼성카드 'VIP 멤버십'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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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VIP(우수고객)를 '5년 이상 사용한 고객'으로 재정의하고 '충성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기존 멤버십이 카드 이용금액 등을 바탕으로 대상을 정했다면 THE VIP엔 '삼성카드 5년 이상 이용 고객'이라는 기본 조건을 붙였다.
이달 31일 기준으로 '삼성카드를 5년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연 실적을 달성한 고객'을 새로운 멤버십 회원으로 선정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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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대상 고객 조건에 '5년 이상 장기 사용자'로
무이자 할부는 그대로···여행·항공 등 맞춤형 혜택도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카드가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VIP(우수고객)를 ‘5년 이상 사용한 고객’으로 재정의하고 ‘충성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27일 삼성카드는 기존 프리미엄 고객 멤버십 제도인 ‘프리미엄 리워즈’를 종료하고 새 멤버십 프로그램 ‘THE VIP(더 브아이피)’를 안내했다. 기존 멤버십이 카드 이용금액 등을 바탕으로 대상을 정했다면 THE VIP엔 ‘삼성카드 5년 이상 이용 고객’이라는 기본 조건을 붙였다.
이달 31일 기준으로 ‘삼성카드를 5년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연 실적을 달성한 고객’을 새로운 멤버십 회원으로 선정하는 식이다. 실적 기준은 연 3000만원 이상(VIP), 6000만원 이상(VVIP), 2억원 이상 또는 월 1000만원 이상(MVG) 등이다. THE iD 티타늄·플래티넘 카드 보유자라면 실적과 관계없이 회원으로 선정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멤버십 콘셉트가 단순히 ‘이용금액이 많은 회원’이 아닌, ‘오랫동안 사용한 VIP 회원’으로 바뀐 것이다. VIP고객에 대한 편의와 실질적 혜택을 높여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 효과’를 겨냥한 것이다. 이에 THE VIP는 기존 고객 무이자 할부(2~4개월) 혜택 유지하면서도 여행·항공·면세점·호텔 등 VIP 취향에 맞는 맞춤형 혜택을 추가했다. 삼성카드 쇼핑 포인트백도 실시한다.
삼성카드가 프리미엄 멤버십을 ‘카드 장기 이용자’로 새로 단장하면서 카드업계의 충성고객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로열티를 가진 고객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충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신한·KB국민카드도 10년 이상 장기 회원을 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3년 이상 이용 시 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을 선정해 혜택을 세분화해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로열티 고객의 매출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기존 고객을 케어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카드와 프로그램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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