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탄탄한 도시, 내실 채울 것"[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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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임기를 수행 중인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의 갑진년 새해 목표는 "내실을 채우겠다"다.
그는 지난 9년여 충주시장 임기 동안 구축한 하드웨어의 속을 채우기 위한 섬세한 행정 추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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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3선 임기를 수행 중인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의 갑진년 새해 목표는 "내실을 채우겠다"다.
그는 지난 9년여 충주시장 임기 동안 구축한 하드웨어의 속을 채우기 위한 섬세한 행정 추진을 강조했다. 시민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사회적 약자를 더 보호하는 촘촘하고 알찬 시정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시 확장과 주민 생활 변화를 반영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내년에 단행할 계획이다. 가장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로 꼽히는 수요 응답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충주 대중교통의 혁신적 대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도내에서 처음 시도한 청소년 해외 연수 지원 사업의 지속 추진도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느 해 보다 긴장했던 지난 여름이었다. 충주댐이 있는 '물의 도시' 충주는 더 혹독한 장마를 치르기도 했다. 2023년 돌아본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7월 유례없이 쏟아붓던 집중호우와 괴산댐 월류로 인한 수해였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빠른 속도로 복구할 수 있었다. 반면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지정,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 설립 등 충주의 내실을 채울 수 있는 굵직한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청주시에 이어 충주시도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도시의 발달에 따라 변화하는 시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진행 중이다. 복잡하고 유사한 노선의 통폐합, 순환 노선 신설, 수요 응답형 교통체계 도입이 중심이다. 개편된 노선은 3단계로 나눠 적용하는데 내년 5월 신규 시내순환 노선과 국소적으로 개편한 노선을 반영한 1단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8월에는 서충주 순환노선, 대학 순환노선을 신설한 2단계를, 11월에는 충주 모든 읍면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전면 도입하는 3단계를 시행한다. 각 단계마다 시민 여론을 적극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정하겠다."
-충북에서 처음 충주시가 도입한 청소년 글로벌 해외연수 사업에 관한 관심이 크다.
"물론 내년에도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진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 22억3000만원과 교육청 9억5000만원 등 예산 32억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해외 연수는 학생 사이의 교육격차와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다행히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교육현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다. 최근 성과보고회에서 참여한 학생들이 보고 듣고 느낀 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새롭고 신선한 정책으로 더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내년 4월 22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조 시장의 중도하차와 총선 출마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3선 충주시장 임기가 아직 반 이상 남은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총선 출마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각자 자기 위치에서 충실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해를 맞는 충주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참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갑진년 새해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아직 많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초심이다. 충주는 하드웨어적으로 탄탄한 도시로 성장했다.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실을 채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려 한다. 2000여 공직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언제나 그래왔듯 충주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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