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업체감경기 여전히 '흐림'…전망도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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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연말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해 소폭 회복된 반면,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건설 부문 경기 악화로 부진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따른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의 실적 개선됐지만, 화학물질은 중국산 저가 화학제품 공급으로 업황이 악화됐고, 금속가공은 건설 부문의 경기악화로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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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복에도 화학 악화…제조업BSI, 전월과 동일
비제조업지수, SOC 수주·원유 하락 등에 1p↑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12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와 전망이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연말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해 소폭 회복된 반면,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건설 부문 경기 악화로 부진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12월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0으로 전월(70)과 같았다. 내년 1월 업황전망BSI는 12월(69)보다 1포인트 내린 68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전 산업실적BSI는 지난 5월 4포인트 올라 2021년 4월(+5포인트)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6월에도 같은 수준을 보인 후 7월(74)과 8월(71) 낮아졌다가 9월 73으로 반등했다가 10월부터 3개월 연속 70을 기록했다.
다만, 부문별로 체감 경기와 전망이 모두 엇갈렸다.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과 같은 70을 기록했다. 기타 기계·장비(+9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포인트) 등이 상승했지만, 화학물질·제품(-6포인트), 금속가공(-6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포인트), 내수기업(+2포인트)은 상승하였으나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했고, 수출기업(-5포인트)은 하락했다.
다만,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1차 금속(+8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69로 조사됐다. 대기업(+3포인트), 수출기업(+3포인트)은 올랐고,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따른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의 실적 개선됐지만, 화학물질은 중국산 저가 화학제품 공급으로 업황이 악화됐고, 금속가공은 건설 부문의 경기악화로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70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업(+4포인트)과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포인트), 운수창고업(+3포인트) 등이 상승한 결과다.
비제조업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10포인트),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68로 조사됐다.
황 팀장은 "정보통신업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IT컨설팅 등의 수요가 증가했고, 엔지니어링 사업과 SOC 설계 등의 연말 수주실적이 늘었다"면서 "운수창고업은 원유가격 하락 및 해운 운임단가 상승에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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