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주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로 미래 50년 선도

김태진 기자 2023.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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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산업·인재·공간 등 4대 분야별 발전과제 제시
“지역 선순환 체계 구축·신산업 성장동력 확보 노력”

[편집자주] 올해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대덕특구의 수많은 연구 성과는 국민의 삶을 증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뉴스1>은 기획 보도를 통해 대덕특구의 지난 50년 역사가 단순히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한 길잡이로 활용되길 희망하며 그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지난 50년간 선진국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개발을 목표로 달려온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대한민국 기술로 세계를 선도할 개척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당면했다.

28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난달 선포한 대덕특구 미래 비전을 보면 과학기술, 산업, 인재, 공간 등 4대 분야별 발전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특구재단은 대덕특구의 고유한 연구역량을 활용해 양자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대덕특구는 산업별 네거티브 규제 운영 등 자유로운 현장 실증을 위한 완전한 규제프리존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재 관점에서는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미래세대의 희망찬 꿈을 실현한다는 목표에 따라 출연연, 대학, 기업이 함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첨단연구·실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 핵심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과 함께 젊은 연구자 펠로십, 해외 우수 인력의 유치와 단계적 정착 지원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지역 경제와도 관련된 산업적 측면에서는 산업을 이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점으로 대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덕특구는 대전 지역의 과학기술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선순환 체계 구축과 과학기술 기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자생적 R&D 발굴·기획·추진 기반 조성 및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의 중대형 과학기술현안을 해결할 원천기술 개발과 신기술 시드(seed: 씨앗) 창출이 목표다.

이와 함께 지역 기술금융 생태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해결책으로 '특구펀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기업 및 특구기업에 대한 금융·법률·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년 코스닥 시장 상장이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큐로셀과 컨텍 등 2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에 앞선 성공사례로는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5개 기업을 들 수 있다.

2006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을 출자받아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돼 2015년 코스닥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었던 콜마비앤에이치가 대표적이다.

또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개발로 화제가 된 수젠텍,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연구소기업인 신테카 바이오, 국내 최초로 살모넬라균 검출 키트가 미국 AOAC 국제 인증을 획득한 진시스템, AI 핵심 알로기즘부터 AI 엔진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인즈랩 등이 연구개발특구의 고유 기술사업화 제도와 특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대표적인 연구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밖에 첨단기술기업 제1호 기업으로 국내 최초 우주 스타트업인 쎄트렉아이, 대덕특구 최초 1000억원 클럽 가입 벤처기업으로 현재 스크린골프 업계 1위인 골프존,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의 연구원 창업 1호이자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2021년 제58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1억불 탑’을 수상한 바이오니아가 성공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특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나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와 같이 환경변화의 주기도 짧고 변화의 폭도 매우 커지고 있다"며 "대덕특구는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국가 혁신클러스터로서 선도적인 역할 수행과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73년 설립된 대덕특구가 국가수반의 탁월한 결정으로 황무지에서 출발해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왔듯 향후 50년 세계를 선도할 과학기술 혁신과 미래 국가 먹거리를 발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535만평 확보를 통해 미래 50년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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