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구단" "선택권이 있으면 가라"…'MVP'와 '첫 우승 투수'의 강력 추천→新 좌완 원투펀치 결성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최고의 구단이야!"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새 얼굴'로 외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다니엘 카스타노(29)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했고, 카일 하트(31)와는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사인했다.
두 선수 모두 좌완으로 NC 관계자는 "현장과 국제업무팀과 데이터팀에서 의견을 나누며 좌완 투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상의 KBO리그에서 가장 통할 수 있는 선수를 뽑다보니 왼손 투수를 두 명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하트는 직구 최고 구속 149㎞이 나오는 가운데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들의 NC행에는 '효자 외인'의 추천이 한몫했다.
NC 관계자는 "카스타노와 하트 모두 KBO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들에게 한국 야구에 대해 물어봤고,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카스타노는 에릭 페디가, 하트는 마이크 라이트가 각각 조언자로 나섰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30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했고,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페디는 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총액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 역수출' 성공 신화를 썼다.
라이트는 NC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2020년 NC 유니폼을 입은 그는 29경기에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NC 선발 한 축을 지켰다. NC는 그해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라이트는 당시 무릎 수술 뒤 한국시리즈 출전을 감행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실력과 인성 모두 갖춘 모습을 보여주면서 NC에게는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페디와 라이트 모두 NC행을 적극 추천했다. 페디는 "KBO리그 최고의 구단이니 꼭 가길 바란다"는 말을 카스타노에게 남겼다. 하트의 친한 친구와의 인연으로 조언하게 된 라이트는 "만약에 네게 선택권이 있다면 꼭 NC로 가도록 하라"는 조언을 했다.
NC에서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이들이 남긴 조언을 품고 두 명의 투수는 한국행을 택했다. 같은 좌완 투수에다가 몸값까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1선발' 자리를 두고 에이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카스타노는 "KBO에서 선수 생활한 친구들을 통해 NC 다이노스 구단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특히 창원 팬분들의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모습에 대해서도 들었다. 팬 분들의 큰 응원이 기대가 된다. 선수 시절 동안 기회가 된다면 KBO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창원 팬분들의 응원이 벌써 기대가 된다. 팬 분들의 응원을 통해 마운드에서 많은 승리를 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트는 "KBO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투타 모두 매우 퀄리티 높은 리그인 것은 알고 있다. KBO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많은 선수들이 MLB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며 "다이노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최대한 많이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마운드에 올라섰을 때는 오로지 팀의 승리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창원은 외국인 선수와 가족들을 많이 사랑해 주는 도시라고 들었다. 미리 감사 인사전하며 나와 나의 가족을 잘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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