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풀리자 미세먼지…수도권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
[앵커]
한파가 누그러지자 이번엔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오늘(28일)은 공기질이 더 나빠져서, 수도권에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주말에나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먼지 장막이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훤하게 보였을 고층 건물들은 겨우 윤곽만 드러냈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물러가자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인천 등에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과 충청도 50㎍/㎥ 넘어 평소 먼지 농도의 3~4배를 웃돌았습니다.
온화한 서풍을 타고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이 다량 넘어온 데다, 국내 먼지까지 더해져 공기 질이 크게 악화한 것입니다.
<김승법/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어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28일)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가 무척 탁하겠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는 이틀 연속 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올겨울 첫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공사장 등은 조업 시간을 단축하고 가동률 조정에 들어갑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야외 체육 시설도 운영이 중단됩니다.
환경부는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바깥활동 시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당분간 이어지다 주말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차츰 해소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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