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쪼그라드는 경제 허리, 여성 인력 활용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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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인구와 취업자 수가 모두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40대 인구는 13만 9000명이 줄고 40대 취업자 수도 6만 2000명이나 감소했다.
40대 인구 감소폭은 4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40대 취업자 수는 11월을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40대 인구와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경제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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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인구와 취업자 수가 모두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40대 인구는 13만 9000명이 줄고 40대 취업자 수도 6만 2000명이나 감소했다. 40대 인구 감소폭은 4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40대 취업자 수는 11월을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40대 인구는 2014년(11월 기준)에 정점에 도달한 이후 현재까지 9년 사이에 대략 100만명(11.1%)이나 줄었다. 취업자 수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같은 기간 69만 3000명(10%) 감소했다. 대략 1년에 1%가량 줄고 있다. 그 결과 총인구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7.4%에서 올 11월에는 15.5%로 1.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전체 취업자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6.6%에서 지난해 23.8%로 낮아지며 연령대별 비중 1위 자리를 50대(24%)에 처음 내줬다.
40대는 흔히 ‘경제허리’라고 말한다. 우리 경제와 사회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산업계와 학계 등 각 분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가정에서도 초·중등 학교나 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장으로 양육과 2세 교육을 떠맡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와 사회를 떠받치는 핵심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40대 인구와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경제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면이다.
40대, 즉 한국경제의 허리가 쪼그라드는 것을 방치하면 경제활력을 약화시키고 잠재성장률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인구감소를 단기간에 저지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40대 취업자 수 감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유휴 인력 풀이 있다. 바로 여성 인력이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어제 발간한 ‘2023년 여성 경제활동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2.9%로 남성(71.5%)보다 18.6%포인트나 낮았다. 젊고 유능한 여성 인력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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