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없어서 우승 못 해!"...'7위 추락' 나폴리는 여전히 KIM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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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김민재를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
매체는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우승을 이어갈 수 없는 어려운 주요 이유들 중 하나는 수비의 중심에 있던 김민재의 부재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이후 극심한 부진이 시작됐다.
나폴리의 레전드 공격수 주세페 사볼디는 "김민재가 늘 그립다. 그는 나폴리의 기준점이었다. 그에게 수비를 맡기면 경기에서 상대가 안 보이게끔 만들었다"고 김민재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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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나폴리는 김민재를 언제쯤 잊을 수 있을까.
미국 '포브스'는 27일(한국시간) 세리에 A의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예상을 전했다. 매체는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우승을 이어갈 수 없는 어려운 주요 이유들 중 하나는 수비의 중심에 있던 김민재의 부재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로 향했다. 핵심 수비진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가 간다는 소식에 현지에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경합 능력까지 두루 갖춘 김민재는 금세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활약을 통해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33년 만에 리그 우승까지 얻었다.
여름동안 여러 빅클럽이 김민재에 러브콜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영국행이 점쳐졌지만, 막판에 뮌헨이 뛰어들었다. 김민재는 ‘거함’ 뮌헨을 선택했고, 이적료 5,000만 유로(한화 약 720억 원)의 금액으로 독일행을 확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는 꾸준히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뮌헨의 핵심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이후 극심한 부진이 시작됐다. 우승 주역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까지 떠난 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개막 후 이전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공식전에서 16경기 동안 8승 4무 4패에 그친 가르시아는 결국 경질됐다.
이후 발테르 마차리가 10년 만에 복귀해 뒤를 이었지만,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8승 3무 6패로 리그 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코파 이탈리아 컵대회에서도 프로시노네에 0-4로 대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리그에서 28골로 최소 실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벌써 17경기에서 21골을 실점하고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난지 어느덧 반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탈리아는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레전드들도 김민재의 부재를 실감했다. 나폴리의 레전드 공격수 주세페 사볼디는 “김민재가 늘 그립다. 그는 나폴리의 기준점이었다. 그에게 수비를 맡기면 경기에서 상대가 안 보이게끔 만들었다”고 김민재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레전드 마르코 타르델리는 “김민재와 같은 수준의 선수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의 자질을 팀이 세심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능숙해야 한다. 미드필더와 수비 단계에서 실수가 너무 많다. 마차리 감독은 훌륭한 컨디션을 갖춘 팀, 자신을 찾은 코치, 그리고 그를 피했던 라커룸과 맞서게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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