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시 연상되는 단어는 '복수'…바이든은 '없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없음'을 꼽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당일 하루는 독재",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등의 발언으로 비판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재선에 성공할 경우 '복수'를 추구할 것이라고 보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없음'을 꼽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당일 하루는 독재",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등의 발언으로 비판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재선에 성공할 경우 '복수'를 추구할 것이라고 보는 유권자들이 많았다.
여론조사 기관 JL파트너스가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 미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7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 후보가 재집권 시 무엇을 달성하길 원할지를 한 단어로 묘사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없음'(nothing)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경제, 민주주의 등의 순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집권 연상 이미지를 시각화한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에는 평화, 권력, 돈, 평등, 트럼프, 파괴, 인플레이션 등도 있었다.
나아가 무당층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권력 유지에만 관심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복수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권력, 독재가 뒤를 이었다. 이외 경제, 미국, 독재자, 없음, 부패, 국경 등의 단어를 거론한 응답자도 일부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에게 공약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앞세워 재선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30%대의 저조한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들어서는 '바이드노믹스'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는 횟수가 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면서 선거 전략 변경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자신의 의도를 너무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여러분의 복수"라면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등의 말을 해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별다른 설명 없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